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그린벨트내 주유소 신축허가 관련 뇌물받은 과천시장 구속[박장호]

입력 | 1996-05-30   수정 | 199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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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내 주유소 신축허가 관련 뇌물 받은 과천시장 구속]

● 앵커: 그린벨트 내 주유소 신축허가와 관련해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이성환 과천시장이 오늘 구속수감 됐습니다.

박장호 기자입니다.

● 기자: 수원지방 검찰청은 오늘오후 4시반쯤, 이성환 과천시장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 했습니다.

이 시장은 혐의사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런 사실 없으세요?

● 이성환 과천시장: 없어요.

● 기자: 이 시장은 그러나 어젯밤 돈을 건네준 과천 갈현주유소주인 이용석氏와 대질신문에서 혐의사실을 간접 시인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과 함께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이 시장과 가족들의 은행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 94년 그린벨트 안에 주유소 신축을 허가해주고 3천만원을 챙긴 것을 비롯해 과천시 부하직원 유모 계장의 부인으로부터 승진대가로 450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이용석氏로부터 천5백만원을 받고 이 시장에게 주유소 허가를 부탁한 前국회의원 박모氏도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