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엄기영,백지연

차세대 로켓 아리안 5호 프랑스에서 발사했으나 폭파돼[이장석]

입력 | 1996-06-05   수정 | 199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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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 발사 실패]

● 앵커: 전 세계 위성발사 시장을 석권하려던 프랑스와 유럽의 10년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어젯밤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유럽의 차세대 로켓이 발사 직후에 궤도를 이탈해서 폭파됐기 때문입니다.

이장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유럽이 개발한 차세대 로켓 아리안 5호의 발사장면입니다.

굉음과 함께 쿠르기지를 떠난 아리안 5호는 발사 후 37초 만에 궤도를 이탈 하고 추락하기 시작해 자폭명령을 받고 59초 만에 폭파됐습니다.

발사순간을 텔레비전 생중계를 지켜보던 프랑스 국민들과 관계자들은 실망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리안 5호는 프랑스와 유럽 12개 나라가 10년 동안 무려 5조6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 세계위성 발사시장을 석권하려던 야심찬 계획이었기 때문입니다.

위성 1개를 쏘아 올리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4백억 원, 한 해 50개 위성만 쏘아도 어림잡아 연간 2조원이 넘는 시장입니다.

아리안 스페이스사는 현재 6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성공률이 86%로 낮고 비용도 비싼 편입니다.

때문에 발사 성공률이 98%에 달하는 미국의 맥도날 더글라스사나 발사비용이 절반이나 싼 중국의 장정로켓의 추격에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아리안 5호는 발사비용을 20%나 줄였지만 발사자체에 실패함으로써 국제시장에서의 우위전략에 막대한 차질은 안겨준 셈입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