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조정민,김은주

제주지방 폭풍주의보, 항공기와 여객기 결항[송문희]

입력 | 1996-06-29   수정 | 199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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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으로 발 묶어]

● 앵커: 제주지방에도 순간 최대 풍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됐습니다.

계속해서 송문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제주지방은 오늘오전 9시부터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순간 최대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4m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궂은 날씨로 비닐하우스와 가건물이 바람에 날리는 피해를 입었으며 전선이 끊기고 변압기가 고장을 일으켜 하루 종일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벌어졌으나 신속히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폭풍 속에서도 낮 기온이 29.1도를 기록해 한여름 무더위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80여 편이 결항돼 만여 명의 관광객이 발 묶였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카페리를 포함한 모든 여객선이 발 묶여있고 항구와 포구에는 2천여 척의 각종 선박이 피항해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 본부는 재해담당 공무원을 철야 근무시키면서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MBC뉴스 송문희입니다.

(송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