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엄기영,백지연

내일의 날씨[지윤태]

입력 | 1996-07-09   수정 | 199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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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의 날씨 ]

● 지윤태 기상캐스터 : 초가을같이 맑은 날 지금 김포 국제공항에는 1분에 한 대씩 항공기들이 분주하게 뜨고 내리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오늘같이 흔치 않은 맑은 날을 항공용어로 CAVOK 라고 표현합니다.

cloud and visibility OK.

구름도 한 점 없고, 가시거리도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캐보크, 즉 맑고 쾌적한 날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도 장마전선이 남쪽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변으로는 북동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으로부터 차고 습한 공기가 계속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일대엔 약간의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고 그밖의 지역에는 일교차가

내일도 이와같은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지금 일본 남쪽 약 100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올 들어 5번째 발생한 태풍 댄이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

태풍 댄은 중심기압 970 헥토파스칼의 중형세력을 유지하고 있지마는 계속 일본 남쪽으로 다가서고 있어서 일단은 우리 나라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일도 우리나라는 이 북쪽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의 지역날씨입니다.

내일 서울과 중서부지방, 맑은 뒤에 차차 구름이 끼겠습니다.

영동지방에서는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영호남 지방도 가끔 구름이 끼겠고 영남, 동해안에서는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28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또 영동지방은 20도를 밑도는 저온현상이 계속되겠습니다.

해상에는 동해에서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물결은 남해와 동해에서 높게 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지윤태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