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경찰,경기도 고양시 무장 은행 강도 사건 범인 사진 배포[박장호]

입력 | 1996-07-30   수정 | 199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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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사진 배포 ]

● 앵커: 경기도 고양시 무장 은행 강도 사건을 수사하고있는 경찰은 폐쇄회로 TV화면에 잡힌 범인의 모습을 사진으로 인화해서 내일 중에 수도권 일대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속보를 박장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경찰은 일단 범인이 타고 달아난 경기 87가 2149 자주색 티코 승용차가 도난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이차가 올해 초 출고된 신형 차종으로 밝혀짐에 따라 고양시 일대 동일 차종 주인50여 명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지난 20일 길가에 세워져있던 이 화물 트럭의 앞 번호판만을 떼어낸 뒤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 뒤쪽에 붙였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5월 육군 모부대에서 총기 분실 사고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5월 이후 이 부대 제대자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황색 티셔츠에 스포츠형 머리를 한 이 20대 남자가 범행 현장을 사전답사했을 것으로 보고 한미은행 백마 지점과 주변 은행에 최근 한달간 폐쇄회로화면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 이정식 수사과장 (경기도 고양경찰서): 얼굴 식별이 용이한 전면을 추려가지고 우리가 수배전단을 만들어서...

● 기자: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당초 발표와는 달리 국산K-1 소총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범행 당시 발사된 실탄 4발의 탄피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경기도 포천군 현대빌라에서 발견된 M-16 소총 실탄, 크레머와 격발기 등 화약류 50여 점과 이번 사고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