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조정민,김은주

연 2주째 불볕더위, 전국 피서지 3백여만명의 인파로 절정[이상호]

입력 | 1996-08-04   수정 | 199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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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서 절정 ]

● 앵커: 다음 순서입니다.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연 2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피서지에는 대략 3백여만 명의 피서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8월 들어 첫 번째 주말인 오늘 전국의 해수욕장마다 수많은 피서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서해안의 대천 해수욕장입니다.

올 들어 최대 인파인 50여만 명이 몰렸습니다.

해수욕장 부근 솔밭 곳곳에는 텐트촌들이 자리 잡았고 백사장에는 원색의 파라솔 수백 개가 강렬한 태양아래 꽃처럼 피었습니다.

젊은이들을 실은 모터보트가 시원스레 한여름의 물살을 가릅니다.

오늘 하루 강릉 경포대를 비롯한 동해안엔 50만 명, 남해안의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에는 각각 50만과 40만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전국의 산과 계곡도 무더위를 피해 나온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었습니다.

계곡물에 몸을 담근 시민들의 표정이 무더위를 무색케 합니다.

한쪽에서 젊은이 몇몇이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을 오릅니다.

멀리 교외로 빠져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근교 유원지를 찾아 오늘하루 용인 애버랜드 수영장엔 만3천명의 행락객이 붐볐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피서차량들로 크게 붐벼, 특히 휴가를 마친 귀경차량으로 고속도로 상행선은대부분 구간이 밤늦게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습니다.

MBC 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