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조정민,이주연
조양은씨,필로폰 밀수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민병우]
입력 | 1996-09-29 수정 | 199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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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구속기소]
● 앵커: 출소 후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신앙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前 조직폭력배 두목 조양은 씨가 다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 씨는 필로폰 밀수를 시도하고 자신을 배반한 부하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기자: 15년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조양은 씨는 영화제작과 자서전 출간 등을 통해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또 독실한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강조하며 결혼식도 교회에서 올렸고 신앙 간증도 계속했습니다.
책과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부 청소년들에게 조 씨는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로 부각됐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조 씨의 행적은 철저히 계산된 이중생활 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살인미수와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특수 공무집행 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조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순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 89년, 조직의 비밀을 누설한 박 모 씨를 살해하도록 시켰고 90년에는 교도소 난동을 사주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조직폭력배로는 이례적으로 조 씨가 필로폰 10kg을 중국으로부터 밀수하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서영제 부장검사(서울지검 강력부): 다시 재 구속됨으로써 이제는 양은이파라는 것이 와해가됐다,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기 조직원들도 다 양은이에 대해서 이탈한...
● 기자: 검찰은 조 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7년 동안의 보호감호까지 청구했습니다.
(민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