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김은주

교육부 장관,국정감사에서 수능시험 성적 공개 검토 밝혀[임정환]

입력 | 1996-09-30   수정 | 199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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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공개 검토]

● 앵커: 우리사회 안전한가, 다시 한 번 묻게 됩니다.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머리기사로 보도한 대학 합격자수능 성적 유출사건과 관련해서 교육부는 수능 성적 공개를 이제는 정책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오늘 국정감사에서 밝혔습니다.

어째 정책이 오락가락 하는 것 같습니다.

보도에 임정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대학 수능성적 유출사건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여기서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별 수능성적 공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안병영 교육부장관: 수험생이나 학부모에 대한 교육정보 서비스라는 관점에서는 이 문제를 좀 고려해야 될 것이다, 그런 단계에 오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저희들이 진지하게 정책연구를 하겠습니다.

● 기자: 설 훈 의원은 수능성적 유출경위를 추궁했습니다.

● 설 훈 의원(국민회의): 어디에서 유출됐는지는 모르지만은 교육부에서 유출됐는지, 아니면 전국 각 대학에서 유출됐는지...

● 기자: 이에 대해 교육부는 94학년도에 수능시험을 1,2차에 걸쳐 실시했는데 비교적 시험이 쉬운 1차 성적을 선택한 문과의 경우는 성적이 대부분 일치하나, 자연계는 상당부분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교육부가 갖고 있는 자료와 유출된 자료가 다른 만큼 1차 수능성적이 대학 측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300개 대학에94학년도 전국 수험생 1,2차 수능성적을 배포했습니다.

이 가운데 1차 수능성적이 한 대학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교육부는 유출경위를 정확히 규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