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조정민,김은주

일본 라면회사들, 주식용 라면 개발 경쟁 치열[김재철]

입력 | 1996-10-05   수정 | 199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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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용 라면 ]

● 앵커: 라면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이 라면이 주식으로 하기에는 좀 부족 한 듯 싶은데 그래서 일본에서는 요즘 주식용 라면개발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김재철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 특파원: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홋카이도 삿뽀로의 라면 골목입니다.

한 유명 라면회사의 제품개발팀이 주인 몰래 라면국물과 면을 훔치고 있습니다.

전국의 이름난 생라면 집을 찾아 맛의 비결을 조사하고 신제품을 개발해내는 것이 이들의 주된 임무입니다.

"홋카이도의 된장 맛을 신제품에 도입하자!"

일본 라면집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보시는 것처럼 손으로 만든 면을 사용하고 국물도 쇠고기나 닭고기 등을 장시간 끓이기 때문에 주식으로 취급될 만큼 영양가가 높습니다.

이렇게 면을 직접 만들거나 생라면 전문점으로부터 공급받는 집이 35만개에 이르며 인스턴트 라면의 회사의 직원들은 생라면 집과 비슷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국을 돌고 있는 것입니다.

● 이다노부오(산요식품 부사장): 저칼로리, 고영양가의 주식용 라면을 개발하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했다.

● 특파원: 주식용이 개발되면 연간 판매량 50억 개, 매출액 4조 원인 라면시장이 두 배이상 급신장 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신제품 개발경쟁은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김재철입니다.

(김재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