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김지은

40대 이후의 잦은 목욕,피부 노화 촉진과 피부병 유발[김병훈]

입력 | 1996-11-14   수정 | 199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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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의 잦은 목욕,피부 노화 촉진과 피부병 유발]

● 앵커: 요즘 목욕은 청결보다는 피로회복을 위한 휴식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40대 이후에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병까지 유발한다고 합니다.

● 기자: 대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이 되면서 피부과를 찾는 4∼50대 남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된 증상은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 피부가 전체적으로 건조해지고 팔다리나 옆구리 등에 바늘로 찌른 듯한 상처가 남습니다.

● 인터뷰: 일주일에 몇차례나 목욕을 하십니까?

● 인터뷰: 한 서너차례 정도 하고, 피곤할때는 일주일 내내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비누 많이 쓰시죠?

● 인터뷰: 네.

● 인터뷰: 그리고 때밀지 않습니까?

● 인터뷰: 수건으로 좀 밀고요.

● 기자: 원인은 주로 너무 잦은 목욕이라고 의료진은 말합니다.

매일 비누칠을 하거나 때수건으로 때를 벗기면 증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피부의 제일 바깥쪽에는 물과 기름으로 이루어진 얇은 보호막이 있는데 비누칠과 때벗기기는 이 보호막을 없애서 피부의 노화와 피부병을 유발합니다.

● 윤재일 교수 (서울대병원 피부과): 그 각질층에 의해서 우리 몸의 기름끼를 보충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걸 벗겨내버리면은 보호 장벽이 없어지고 피부의 기름끼를 제공하는 것도 없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피부는 건조해지고 주름이 지고 거칠어질 수 밖에 없는거지요.

● 기자: 목욕을 할 때는 되도록 비누사용을 자제하고 가을철부터는 때밀기를 금하며 목욕시간을 줄이고 목욕 후에는 반드시 바디오일이나 로션을 듬뿍 발라 피부에 수분과 지방을 공급해야 한다고 전문의는 충고합니다.

MBC뉴스, 김병훈입니다.

(김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