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엄기영,백지연

한국 올림픽 축구팀, 1대 0으로 가나에 첫승 거둬[이윤철 서정훈]

입력 | 1996-07-22   수정 | 199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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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년만의 첫 승 ]

우리나라 올림픽 축구팀이 첫 경기에서 가나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올리면서 최초의 올림픽 8강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서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8강 진출의 최대고비인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1차전, 초반 가나의 개인기와 스피드에 밀리던 우리나라는 20분 이후 황선홍을 앞세운 공격력이 안정되면서 게임을 대등하게 이끌어 갔습니다.

올림픽 팀은 전반 41분 황선홍이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주장 윤정환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귀중한 결승골이었습니다.

● 윤정환 선수: 2002년 월드컵 유치한 이후로 올림픽에 첫 출전해서 이렇게 첫 승리를 한게 무척 기쁘고...

● 비쇼베츠 감독: 황선홍 등 주전들의 골 결정력이 부족해 아쉬웠으나 첫승을 따내 기쁘다.

● 기자: 모처럼 열린 국제대회에 응원 나온 2만여 워싱턴 교민들의 가슴에 뿌려준 시원한 한줄기 소나기였습니다.

오늘 올림픽 팀 승리의 주역은 단연 골키퍼 서동명이였습니다.

서동명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편 가나의 슛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모두 13번의 실점 위기를 특유의 순발력으로 해결해 냈습니다.

첫 승으로 최초의 8강 진출 희망이 밝아진 우리나라는 24일 오전9시, 버밍햄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게 되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