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군사기밀 무기 중개상에게 전달한 공군 중령.무기중개상 구속[김상철]
입력 | 1996-07-23 수정 | 199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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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기밀 유출 구속 ]
● 앵커: 軍 전력 증강사업과 관련한 군사기밀 등을 빼내 무기 중개상에게 전달한 현역 공군 중령 3명과 이들로부터 군사기밀을 입수해온 무기 중개상 6명 등, 모두 9명이 軍 수사기관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검찰은 오늘 현역과 예비역 공군장교를 매수해 군사비밀을 입수해온 무기 중개상 57살 황수성氏 등 경일무역 관계자와 삼성항공 김정한 부장 등 5명을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기무사는 또 이들에게 군사기밀을 유출시킨 현역 공군중령 48살 정보근氏와 박용복氏 등 3명을 업무상 누설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과 기무사에 따르면 육군소령으로 예편한 황수성氏는 지난 81년부터 무기 중개업체인 경일무역을 경영하면서 軍출신 인사들을 고용해 2급 비밀문건인 무기체계 계획서와 국방중개 계획서 등을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삼성항공 부장 김정환氏는 현역으로 근무하던 지난 92년, 토우 미사일 탑재 장갑차 관련 기밀을 꺼내 경일무역에 제공하고 전역한 뒤에는 금강백두 사업 관련기밀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무사측은 이 사건이 무기납품 중개상들과 전역을 앞둔 일부 현역 장교들간의 취업을 미끼로 발생한 전형적인 군납 관련비리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