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경기도 이천 호법면, 첫 벼베기 실시[유재용]

입력 | 1996-07-23   수정 | 199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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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벼베기 ]

● 앵커: 중복인 바로 어제 본격적인 무더위입니다만은 오늘경기도에서는 벌써 올해 첫 벼베기가 실시됐습니다.

유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제 막 무더위가 시작된 여름들에 벼를 베는 기계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쌀맛 좋기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 호법면 2백여 평의 논에 벼베기가 시작됐습니다.

누렇게 익은 벼 옆으로 아직 이삭이 펴지도 않은 논이 대조적입니다.

● 김대식 조합장 (호법농협): 일기가 고르지 못해서 대단히 걱정을 했습니다만은전국에서 첫번째 수확이라니까 대단히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 기자: 지난3월 극조생종 모를 심은지 넉달이 안되는 117일만에 첫 벼베기에서 쌀 3가마가 수확됐습니다.

예년에 비해 한 달 가까이 빠른 것입니다.

경기도 호법농협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벼베기를 실시한 논에 모내기를 다시 해 11월에 추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농민들은 빨리 시작된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더운 날이 계속돼 다른 논의 벼도 무럭무럭 자라주기를 바랬습니다.

마침 잠자리와 참새 떼가 날아든 이천 들녘에는 때이른 가을에의 풍요로움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MBC 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