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국산 구축함 제1호 3천 톤급 광개토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해상방위와 해양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 국산 구축함 제 1호 광개토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축하 연설을 통해서 순전히 우리 기술로 최신예 구축함을 설계 제작한 것은 우리의 방위산업과 국방 과학기술이 이루어낸 일대 개가라고 치하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우리 해군은 20여년 전 조함사업에 착수한 이래 고속정에서부터 잠수함까지 만들었고 이제 해양작전 능력을 갖춘 구축함도 거뜬히 건조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기자: 김대통령은 국산 구축함 진수를 계기로 우리는 확고한 해상 방위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은 특히 자원이 부족하고 삼면이 바다로 에워싸인 우리에게 바다는 민족번영의 활로라고 전제하면서, 세계 12위의 무역국가로서 이제 해양경영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최근 북한 잠수함의 우리 영해 침범과 무력 도발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며, 북한은 언제, 어떤 형태의 도발을 또다시 저지를지 모른다고 상기시키고 도발에는 힘으로 응대할 것이라면서 총력안보에 온 국민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