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김은주
누수로 인한 엉터리 수도 요금 시비 잇따라[김성환]
입력 | 1996-10-28 수정 | 199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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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터리 수도요금 ]
● 앵커: 수도요금이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나온 경우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누수 때문에 수도요금 가지고 시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만은 서울시가 보통 몇 달은 '글쌔요'하는 말로 밀어 부치고 있습니다.
● 기자: 8가구에 13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 7,8월 890톤의 수돗물을 썼다는 고지서가 나왔습니다.
한사람이 욕조에 물을 가득 담아 목욕하는데 0.2톤이 필요합니다.
고지서대로라면 두 달 동안 무려 4,450번, 한 사람당 34번씩 목욕을 했다는 말이 됩니다.
수도 사용량은 평소보다 3배 많고 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돼서 과거보다 6배 가까운 36만원입니다.
수돗물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근 뒤에 계량기를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별첨이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수돗물이 샌다는 증거입니다.
수십 차례나 전화로 신고했지만 대답은 항상 마찬가지입니다.
● 강동 수도 사업소: 대책이 없어요.
계량기를 한번 바꿔보시죠.
● 기자: 현장 사정이 이런데도 서울시는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 황양현 급수과장(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가정에서 누수가 확인될 경우에는 직전 4개월분 요금을 평균해서 그 요금으로 부과를 하기 때문에 수요가에서는 누진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 기자: 이번 달 이집의 계량기에는 지난번보다 2백 톤이나 더 많은 1,100톤을 썼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