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김은주

가슴 커지는 효능 입증 안된'바스트퀸'판매한 이용환 구속[김동욱]

입력 | 1996-10-28   수정 | 199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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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약으로 폭리 ]

● 앵커: 효능도 입증되지 않은 약을 가지고 여성들 가슴 커지게 하는 약이라고 속여서 불과 몇달 사이에 수억 원 어치를 판매한 사람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 기자: 여성의 자존심을 세우라는 일간지의 광고입니다.

자무인터네셔날 대표 이용환氏는 바스트 퀸이라는 이 제품이 여성의 체형관리, 특히풍만한 가슴을 만드는데 효과가 있다고 선전합니다.

인도네시아산 생약에서 추출한 엑기스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합니다.

● 김장현(동국대 한방병원): 어떤 조직 자체를 크게 해 준다는 것은 마치 살찌는 약과 차이가 없다.

불가능하다.

● 기자: 바스트 퀸이라고 하는 이 제품의 가격은 120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원가는 17만원에 불과합니다.

효능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지난 넉달 동안 무려 2천5백여 상자가 팔려 나갔습니다.

● 피의자 이영환: 아름다워지려는 게 여성들의 꿈이잖아요.

"(효과를) 의심 안하고 사가요?"

예.

● 기자: 경찰은 오늘 이 제품을 팔아 5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 이氏를 구속했습니다.

MBC 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