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앵커: 엄기영,김은주
[카메라 출동] 경기도 시흥시,자체 관공서 없어[박장호]
입력 | 1996-10-31 수정 | 199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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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출동] 홀로 못선 시흥시 ]
● 앵커: 카메라출동 순서입니다.
경기도 시흥시의 시민 수만도 17만여 명, 시로 승격이 된지 7년이 지났습니다만은 경찰서도 세무서도 등기소도 도무지 자체 관공서가 없습니다.
● 기자: 시흥시청 바로 앞에 있는 파출소입니다.
시흥시내 한복판이지만 소속은 광명경찰서로 돼있습니다 시흥시 변두리에 있는 또 다른 파출소, 이곳은 안산 경찰서 소속입니다.
시흥에는 자체 경찰서가 없습니다.
이곳 치안은 이웃 도시인 광명과 안산에서 떠맡고 있습니다.
● 경찰관: 교통사고가 경계지점에서 나면(관할이) 어딘지 몰라서..
● 남영균氏(시흥시 신천동): 고소나 고발을 하게 되면은 광명경찰서 관할이기 때문에 광명경찰서를 가자면은 하루라 이걸 포기해야 되지요.
● 기자: 뿐만 아니라 시흥시에는 모두 22개의 초ㆍ중고등학교가 있지만 교육청 역시 따로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이들 학교는 원래 부천교육청관할이었다가 안양과 광명을 거쳐 지금은 안산교육청 관할로 넘어왔습니다.
● 시흥시내 중학교 교사: 행정사무 관할만 하고 있지 모든 게 안 맞아요.
안산 갈일이 없습니다.
● 기자: 시흥에는 세무서와 등기소도 없습니다.
시흥 시민들은 세금을 내려면 광명으로 등기를 하려면 안산으로 나가야 합니다.
● 안선숙(시흥시 신천동): 여러 가지 갈기갈기 찢겼죠.
더부살이하는 거예요.
● 기자: 그러면서도 지역 전화번호는 네 개나 됩니다.
가장 많이 쓰는 032말고도 02와 0343, 0345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 시흥시 관계자: 시장도 도지사도 어떻게 할 수 없다.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국가기관에서 예산을 세워서...
● 기자: 정부는 지난 89년 시흥을 시로 승격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달라진 것이라고는 군청이 시청으로 됐다는 사실 뿐,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오히려 더욱 커지고 말았습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박장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