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밀양 단란주점 살해사건 용의자 8명중 5명이 십대[장원일]

입력 | 1996-01-23   수정 | 199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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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10대 ]

● 앵커: 중상을 입은 피해자를 병원에 까지 쫓아가 살해하고 경찰관에게까지 중경상을 입힌 충격적인 밀양 단란주점 살해사건의 용의자 8명 가운데 5명은 10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그들 중에 3명은 고등학교 학생이였습니다.

마산 문화방송의 장원일 기자입니다.

● 기자: 경남 밀양시 단란주점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대는 주민신고를 위해서 오늘 저녁 경남 밀양시와 인근 창녕군, 그리고 경북 청도군 등지에서 긴급 반상회를 열었습니다.

또 오늘 밤 8시부터는 도내 전역에서용의자들의 몽타쥬를 배포하고 차량들의 검문검색을 펴고 있습니다.

이번 폭력배 집단 난동사건은 경찰이 피해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2명이 숨진 것은 물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마저 부상을 입는 등, 치안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폭력배들이 병원을 기습해 피해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던 경찰관 3명을 실신시켰지만은 경찰은 총기조차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용의자 가운데 5명이 10대이고 중상을 입힌 피해자를 병원까지 뒤쫓아가 살해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밀양경찰서는, 고등학생 3명이 포함된 10대 5명의신원을 확인하고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했지만은 사건발생 46시간이 지나도록 용의자의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원일입니다.

(장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