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조정민,김은주

총선 관련 서울 강남지역, 홍사덕.정성철.이태섭.김태우 4파전[김동섭]

입력 | 1996-01-27   수정 | 199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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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대결 4파전 ]

● 앵커: 이어서 15대 총선의 이색대결 지역을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중산층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을 지역을 김동섭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서울 강남을은 일단 4파전 구도입니다.

● 홍사덕 의원(무소속): 우리 선거구는 정말로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데입니다.

● 정성철 변호사(신한국당): 개혁을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게 돼있는 게 아닌가...

● 이태섭 前의원(무소속): 중산. 보수층의 유권자들이다.

● 김태우氏(국민회의): 유권자들께서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을 선택하리라고 믿습니다.

● 기자: 지명도에서 앞서는 홍사덕 의원, 지난해 8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곁을 떠나 서울의 유일한 무소속 의원으로 4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홍사덕 의원(무소속): 지역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정당 시스탬도 그런 쪽으로 재편하도록 하겠다하는 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리라고 믿습니다.

● 기자: 美 MIT공대 박사출신의 강남에서만 3선을 기록했다가 옥고를 치른 이태섭 前 의원, 자신은 수서 사건의 정치적 희생양임을 내세워 명예회복을 외치고 있습니다.

● 이태섭 前의원(무소속): 수서사건이라는 것이 제가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하다가 억울하게 희생당했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기자: 13대 때는 이태섭 후보가 홍사덕 후보를 6,000여 표차로 물리친 바 있어 이번 재대결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야 시민운동을 해온 6.3세대 정성철 변호사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새 인물론을 표방하며 신한국당 간판으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 정성철 변호사(신한국당): 밖에서 비판만 해서는 고쳐지지 않고 기회가 있다면은 들어가서 고치는데 일조를 해야되지 않냐..

.● 기자: 국민회의 주자로 나선 김태우 氏는 핵 주권론을 주장하다가 국방연구원에서 해임된 핵 박사로 21세기형 전문가임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 김태우氏(국민회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나라를 지키겠다, 이런 공략을 가지고 이 수준 높은 강남구 주민들에게 호소를 하고 싶습니다.

● 기자: 강남을은 민주당도 곧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불꽃 튀는 인물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