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엄기영,김은주

육군사관학교, 면접 중시. 성적보다 인성 먼저 평가[이진호]

입력 | 1996-10-11   수정 | 199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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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사도 면접 중시 ]

● 앵커: 육군사관학교는 올해부터 신입생을 선 면접 후시험이라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뽑기로 했습니다.

장차 덕목을 갖춘 軍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성적보다 인성을 먼저 평가한다는 얘기입니다.

● 기자: 성적 못지않게 인성을 중시하는 첫 면접시험에서 뽑히는 인원은 수험생 1,500명 가운데 불과 250명, 험난한 면접과정은 우렁찬 구령과 발음 테스트부터 시작됩니다.

제한된 시간 내의 발표력 테스트는 자신의 생각을제대로 정리하는지 여부가 채점 기준입니다.

마이클잭슨의 국내 공연과 기부금입학 문제 등을 주제로 한 토론도 6단계 면접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비디오촬영, 믿음직한 외모도 軍 지도자의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설명입니다.

육군사관학교의 이같은 다단계 면접방식은 전체적인 이성평가를 통해 軍 지도자의 덕목을 갖춘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이한홍 대령(육군사관학교 평가관리실장): 직업 군인으로서의 적성과 그리고 지휘관으로서의 인품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수험생들도 육사측의 취지에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 오길훈(육사 지원생): 제 기로의 한 측면이 아니라 지와 덕과 체를 같이 봐준다는 데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기자: 육사의 이 같은 인성 중심의 전형방식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軍 위상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