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조정민,이주연

김수한 국회의장.이수성국무총리.김종필 총재등 골프 회동[김석진]

입력 | 1996-10-20   수정 | 199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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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회동 ]

● 앵커: 김수한 국회의장과 이수성 국무총리,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오늘 골프회동을 가졌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 총리가 골프를 친 것은 오늘이 처음으로 특히 야당 총재와의 회동이였다는 점에서 정가의 관심이 큽니다.

● 기자: 정부와 여야 수뇌들이 모인 이채로운 회동, 참석자는 김수한 국회의장과 이수성 국무총리,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이정무 원내총무, 6시간의 대화는 경제안보, 국회 등에 관한 화제로 모아졌습니다.

오늘 회동이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총리가 골프를 친 것이 현 정부 들어 처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골프를 자제해왔던 공직 사회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갖가지 해석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공직자 골프 금지령 해제의 신호탄으로 보는 성급한 해석도 나왔습니다.

총리가 야당총재와 회동한 사실 자체가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고도의 정치행위로 행동반경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풀이도 있음은 물론입니다.

특히 이총리의 발걸음이 여당의 대권주자 후보들과 국민회의측을 긴장시킬 수도 있다는 예상 까지 뒤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총리실 관계자는 오늘 회동이 한달 전에 약속된 단순한 성격의 개인적 모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공직자 기강 확립을 다져가는 최근 상황에서 골프 금지령 해제 운운하는 것은 무리한 억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C 뉴스, 김석진입니다.

(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