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김은주
경찰,뇌물수수와 성추행 혐의로 정재균 영천시장 소환[최고현]
입력 | 1996-10-22 수정 | 199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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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장 소환 ]
● 앵커: 뇌물수수와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정재균 영천시장이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 기자: 정재균 영천시장이 경북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나타낸 시간은 오늘 오전 9시55분, 정시장은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경찰의 오늘의 수사의 초점은 가족 통장에 입금된 5억9천만 원의 출처를 밝혀내는데 있습니다.
경찰은 아들 결혼식 축의금 1억7천만 원과 주택과 땅 매각 대금 등을 제외한 2억4천3백만 원의 출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 매각대금은 정시장이 재산 변동 신고 때 1억7천만 원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는1억천7백만 원으로 밝혀내고 차액 5천3백만 원이 뇌물일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오늘 오후 정시장의 부인과 딸도 함께 불러 30개의통장에 분산 입금된 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시장이 지난 6월 영천시청 공무원 3명으로부터 2천6백만 원을 받았다고 돌려준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앞서 그동안의 수사에서 공사업자 6명으로부터 천여만 원을 정시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정재균 영천시장은 경찰 수사에서뇌물 수수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어 정시장이 구속될지의 여부는 오늘 밤 늦게서나 돼야 판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최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