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이인용,김지은

후쿠오카 마라톤 대회 우승한 이봉주 선수 인터뷰[이인용]

입력 | 1996-12-02   수정 | 199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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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재도전]

● 앵커: 일본 후쿠오카 마라톤에서 우승해 황영조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마라톤을 재패한 이봉조 선수가 저희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봉주 선수!

● 이봉주 선수: 네, 안녕하세요?

●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희 MBC 뉴스데스크는 오늘 옛 일본 조선총독부 자리를 헐어낸 경복궁을 배경으로 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땅에서 세계의 마라톤을 재패한 감회가 남달랐을 텐데요, 느낌이 어땠습니까?

● 이봉주 선수: 일단은 한국하고 일본은 특별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 앵커: 중계방송으로 지켜보던 국민들은 이봉주 선수가 경기 도중에 스페인 선수에게 추월당한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모두 가슴을 졸였는데, 정작 이봉주 선수는 어떤 생각을 가졌습니까?

그때?

● 이봉주 선수: 어떻게 보면 그 지점이 저에게 있어서는 최고 고비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막판에 지면은 다시는 우승권에서는 멀어져야 되기 때문에 거기서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뛴 것 같습니다.

● 앵커: 우리 국민들은 이봉주 선수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서 세계 마라톤의 왕자로 오래 남아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봉주 선수!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훈련을 하실 생각인지요?

● 이봉주 선수: 세계 기록을 제 발로다가 깨는 게 최대한 목표고, 그리고 앞으로 4년 후에 있을 시드니 올림픽을 겨냥해서 더 열심히 지금과 같이 더 열심히 노력을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 앵커: 이봉주 선수! 참으로 큰일을 했습니다.

지금 이봉주 선수 얘기를 들은 우리 국민 여러분들은 모두 마음 든든하게 이봉주 선수의 앞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봉주 선수: 네, 고맙습니다.

(이인용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