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김지은

한국인 나쁜 식사 습관으로 위장질환 많아[지윤태]

입력 | 1996-12-03   수정 | 199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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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병 1위]

●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식사량이 많고 자극성 있는 음식을 즐깁니다.

또 나쁜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위장질환을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자: 한상 가득히 차려놓은 음식들, 밥 한 그릇을 비우고 다시 공기밥 추가, 그러고도 식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30분이 채 안됩니다.

"많이 먹습니다."

"맵고 짠 걸 좋아하거든요."

"속도는 좀 빠른 편입니다."

"5분에서 한 8분 정도면 걸려요."

질보다는 양이 많고 맵고 짜고 또 빨리 먹는 게 한국인의 식사 습관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역시 위장병입니다.

조사 결과 남자의 경우 위장질환이 18%, 간질환 17, 고혈압과 당뇨병 9% 순이었으며, 여자도 위장질환이 17%로 가장 많고 디스크와 신경통 1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통계청의 조사에서도 위암으로 숨진 사람이 인구 십만 명당 29명으로 나타나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도 3번째로 높은 비율입니다.

이밖에 사망원인으로는 간암, 폐암 등 각종 암이 전체 사망자의 21%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 16, 사고 12, 심장병 8%순이었습니다.

실제로 조사 대상자들이 가장 두려운 질병도 남자는 위암, 간암, 폐암 순이었으며, 여자는 자궁암, 위암, 유방암 등 대부분 암을 지목했습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이른바 후진국형 질병으로 분류되는 결핵이나 고혈압에 의한 사망이 줄어든 반면에 대장암과 당뇨병, 심근경색 등 선진국형 질병에 의한 사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