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이인용,김지은

지난 5월 귀순한 이철수씨 공군소령 임관[정운기]

입력 | 1996-12-03   수정 | 199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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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소령 임관]

● 앵커: 지난 5월 북한에서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씨가 오늘 공군 소령에 임관됐습니다.

● 기자: 군번 76536, 이철수 소령은 오늘 대한민국 군인으로 국가에 충성하고 국가방위에 힘쓸 것을 선서했습니다.

이광학 공군참모총장은 이 소령에게 임관 사령장을 수여하고, 소령계급장을 달아주었습니다.

● 이철수 소령: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깊이 간직하고 통일의 그날까지 자신이 맡은 임무에 열심히 일해 나가겠습니다.

● 기자: 이 소령에게는 보국훈장 삼일장도 수여됐습니다.

이철수 소령은 앞으로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에서 북한 공군의 전술과 괴리에 대한 교관요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올해 31살의 이 소령은 북한 1비행사단 책임비행사로 근무하던 중 지난 5월 23일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했습니다.

이 소령은 지난 83년에 귀순한 이웅평 대령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 공군으로 편입됐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공군장교로 다시 태어난 이철수 소령은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했던 각오로 우리 영공을 지키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계룡대에서 MBC뉴스 정운기입니다.

(정운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