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지은

김포공항부터 서울 시내까지 김경호씨 일가 모습[권순표]

입력 | 1996-12-09   수정 | 199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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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대한’ 맞죠?]

● 앵커: 공항을 빠져나온 김경호 씨 일가는 곧바로 서울시내로 옮겨져서 이 시간 현재 관계당국으로부터 북한 탈출 동기 등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서울시내에 이르기까지의 김 씨 일가의 모습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후 5시 50분쯤, 김경호 씨 일가와 최영호 씨를 태운 승합차가 공항을 출발하자 시민들은 손을 흔들어 이들을 환영했습니다.

김경호 씨는 그동안의 긴장이 풀린 듯 보도진을 향해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고 가족들은 반갑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승합차는 공항로를 지나 88도로로 접어듭니다.

한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거대한 서울의 야경을 보며 김 씨 가족들은 무언가 생각에 빠지는 표정들이었습니다.

김 씨 일가를 태운 승합차가 속력을 내자 서로 가까이에서 이들을 뒤쫓기 위한 보도진의 경쟁도 치열해집니다.

김 씨 가족들은 난생 처음 보는 취재진의 엄청난 경쟁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보도진과 눈이 마주치면 손짓으로 반가움을 표현했습니다.

88도로를 달리는 이들을 맞이한 것은 엄청난 차량으로 인한 도로정체, 이들을 태운 승합차도 길 중간에서 서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 씨의 세살 박이 외손녀 충심이만 자신의 신상에 일어나는 엄청난 변화에는 아랑곳없이 평화스러운 잠에 빠져 있습니다.

김 씨 가족 모두에게 오늘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안기부 측은 약 일주일 동안 김 씨 일가를 상대로 정확한 탈북 동기와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