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지은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검거와 수사 허술[이효동]
입력 | 1996-12-12 수정 | 199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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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검거 ‘허술’]
● 앵커: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씨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합니다.
검찰과 경찰이 추적하고 있지만 수사가 시작부터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은 지난 8일, 신도 3명이 살해됐다는 제보를 받은 수사당국은 교주 김기순 씨를 체포하기 위해 50여명의 수사관을 아가동산으로 급파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50여명은 김 씨를 검거하기 위해 이곳에 들이닥쳤으나 신도들의 저지 때문에 김 씨를 붙잡는데 실패했습니다.
수사당국의 허술함이 초동수사부터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면 김 씨는 어디로 숨었을까?
신도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했기 때문에 신도들은 김 씨가 갈만한 곳조차 알 수 없습니다.
● 아가동산 신도: 어디 갔는지, 또 어디로 피해있는지 잘 모르겠다.
● 기자: 검찰은 어제 강원도 오대산에 있다는 김 씨의 별장을 뒤졌지만 김 씨의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검찰은 전국에 걸쳐있는 김 씨의 별장과 평소 교우관계를 조사해 은신처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에 대한 검찰의 출국 금지조치가 어제 내려졌기 때문에 그동안 외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