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앵커: 조정민,김은주
일본,병원내에서의 핸드폰 사용 금지[박영민]
입력 | 1996-06-22 수정 | 199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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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와 상극]
● 앵커: 이어서 나라밖 소식 한 가지 전해드립니다.
최근 핸드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유해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마는 일본에서는 이 핸드폰 전자파가 첨단 의료기기들의 작동을 그르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병원 안에서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도쿄 박영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특파원: 일본의 각 병원에서 첨단 의료기가가 잘못 작동된 사례는 올 들어 모두 36건이나 보고 됐습니다.
수혈 펌프장치 등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인공박동 장치 등의 리듬이 돌연 흐트러지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원인은 핸드폰이었습니다.
● 요코세(치바병원 간호부장): 환자 딸이 핸드폰 사용할 때 기기작동 잘못됐었다.
● 특파원: 이것은 실험결과로도 증명됐습니다.
주사액을 자동 조절하는 수액펌프 장치는 핸드폰을 갖다 대자마자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인공호흡장치는 비정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핸드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의료기기 내의 반도체 회로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판명됐습니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의료 기기 220종류 가운데 60% 정도가 핸드폰 장애를 받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 후루하타 교수(자혜의대): 생명유지 장치마저 영향 받는 것은 의외의 결과다.
● 특파원: 이에 따라 일본 후생성은 잠정조치로 병원 내에서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도록 행정지도를 폈고 전체 병원의 약 90%가 이에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전문가들은 핸드폰의 사용금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전자파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의료기기 제조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