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백지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해외여행 수지 적자[차경호]
입력 | 1996-06-24 수정 | 199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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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적자 눈덩이]
● 앵커: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상수지 적자는 갈수록 불어나는 등, 우리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우리 경제의 당면문제를 진단하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해외여행 수지적자를 차경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1주일 코스로 가는데 2백만원..."
● 기자: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넉 달 동안 우리 여행객 한사람이 해외에 나가 쓴 돈을 평균 1,780달러입니다.
가전3사가 20인치 컬러TV 1대를 수출할 경우 순이익은 1달러에 채 못 미칩니다.
여행객 한사람이 TV 2천대를 팔아서 버는 돈을 한차례 해외여행으로 쓴다는 계산입니다.
올 초 넉 달 사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연인원 144만 명, 하루 평균 만2천명이 해외로 나가 작년에 비해 21%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관광객 수는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유학의 경우를 제외한 순수 여행수지 적자는 4월말 현재 3 억9천만 달러, 3천억 원이 넘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해외여행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여행수지 적자가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형우 과장(대한항공 예약과): 7월과 8월 중에는 전혀 좌석을 구할 수 없을 예정이고요.
동남아 특히 방콕과 싱가포르는 성수기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좌석을 구하기가 힘든 형편입니다.
● 기자: 정부는 올해 여행수지를 포함한 무역외수지 적자가 60억 달러를 넘어서 전체 경상수지 적자의 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