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앵커: 엄기영,백지연
한국 된장.고추장.간장 항암 효과, 일본의 장류보다 높다[송재우]
입력 | 1996-07-16 수정 | 199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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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효과 으뜸 ]
● 앵커: 우리나라 전통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간장의 항암효과는 일본의 장류 보다 무려 1.5배나 더 높다고 하는, 훨씬 우수한 건강식품이라고 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최근 장류 소비실태는 어떻습니까?
송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재래식 된장과 고추장, 간장은 고단백 발효식품이면서 최근의 연구결과 항암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장에서 나오는 신비한 성분이 세포의 돌연변이를 막음으로써 암을 예방하고 혈전을 녹여 고혈압을 방지하는 사실 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입니다.
여기에 콩으로만 석달정도 발효시켜 만드는 우리의 전통 장은 콩에 쌀과 밀 등을 섞어 짧은 시간에 발효시키는 일본식 장에 비해 항암효과가 1.5배 크다는 연구결과도 새로 나왔습니다.
● 정건섭 교수 (연세대): 콩을 100% 쓰기 때문에 돌연변이 억제 효과가 우수하다든지 그래서 암을 예방한다든가 암 생육을 억제하는 그런 효과가 아주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기자: 항암 성분은 콩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주로 생성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전통장은 우리 식탁에서 점점 사라져 일본식으로 만든 장을 사먹는 가정이 40%에 가깝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 진흥청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우리 콩으로 재래식 장 담그기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 조남숙씨 (우리음식 연구회): 4∼5만원이면 4인 가족이 실컷 잡숴요.
이거 한번만 해서 안 되면 그 다음번에 다시 해보면 두번 세번만 배우면 누구든지 다 잘 담을 수 있는 선수가 되죠.
● 기자: 장은 묵을수록 맛이 난다던 우리 선조들의 옛말은 과학적으로도 사실이었습니다.
충분히 발효된 장은 그만큼 항암효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MBC 뉴스, 송재우입니다.
(송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