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김포공항, 착륙하던 국내선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발생[이상호]

입력 | 1996-07-17   수정 | 199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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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주로 이탈 ]

● 앵커: 김포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잔디밭을 파고 들어가 겨우 멈추는 사고가 오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마는 비행기가 잇따라 결항되거나 지연운행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55분, 승객과 승무원 52명을 태우고 속초를 떠나 김포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벗어났습니다.

비행기는 심하게 흔들리면서 활주로 옆 잔디밭으로 30여m 쯤 들어가 멈췄습니다.

오늘 사고로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공항측은 비 때문에 활주로에 수막이 생겨 비행기 바퀴가 미끄러졌다고 밝혔습니다.

● 박용희 항무부장 (공항관리공단): 쌓인 게 3cm 정도 되니까 비행기하고 접촉이 잘 안됐다, 그래가지고 미끄러워서...

"관제탑에서는 착륙허가를 내린 거예요?"

네, 허가를 내렸으나 내렸죠.

● 기자: 이 사고로 활주로 1개가 폐쇄되는 바람에 여객기 40여편이 결항되고 비행기 이착륙이 지연됐습니다.

● 대기 승객: 자세한 내용을 전혀 지금 이야기를 안해 주고 있어요.

언제 갈 수 있을지도 지금 전혀 예측을 못 하겠고...

● 기자: 공항측은 사고조사 때문에 비행기 견인 작업이 늦어져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