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백지연
미국 경찰관 살해 용의자로 오인돼 혐의 받은 교민 풀려나[박영선]
입력 | 1996-07-17 수정 | 199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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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포 진범 아니다 ]
●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검문하던 경찰관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은 한국 교민 최영호氏는 현지 미국인 목격자들이 최氏를 범인인 베트남계 동양인으로 혼동했기 때문에 그만 큰 수모를 겪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백이 입증된 최영호氏를 박영선 특파원이 단독으로 만나봤습니다.
● 박영선 특파원: 美 경찰은 오늘 구속된지 이틀만에 풀려난 최영호氏가 최종적으로 혐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美 경찰은 오늘오후 유력한 용의자로 홍택 마이라는 베트남계 동양인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 스테코 경사: 이 자는 위험인물이며 경관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다.
● 박영선 특파원: 사진에서처럼 최氏는 경찰이 제시한 새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몹시도 비슷해서 목격자들이 최氏를 범인으로 오인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氏는 사건당일 별거 중인 아내와 함께 있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LA근교 에나하인에 와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 최영호氏: 뒤돌아서니까 경찰이 대여섯일곱대 쫙 깔렸어요, 순식간에...
● 박영선 특파원: 경찰에 연행된 후에도 최氏는 말할 수 없은 수모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 최영호氏: 4명이서 와가지고 팔을 비틀고 해가지고 키를 강제로 뽑더라구요.
나오기 전까지 내가 경찰을 죽었다는 하는 것을 몰랐고, 나오고 나서 부모가 얘기를 하더라구요...
● 박영선 특파원: LA 현지 교민들은 심증과 목격자의 말만 믿고 최氏를범인으로 몰은 미국 경찰과 언론에 분노를 나타내면서 뒤늦게나마 최氏가 혐의를 벗게돼 한인들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美 경찰은 동양계에 대한 편견으로 졸속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MBC 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