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엄기영,백지연

일본,'O-157' 병원 대장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 전국 확산[박영민]

입력 | 1996-07-19   수정 | 199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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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중독 전국 확산 ]

● 앵커: 이웃 일본에서는 요즘 집단 식중독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오사카 사카이시에서 이 집단 식중독이 처음 발생한 게 5달 전인데 지금도 확산추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박영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박영민 특파원: O-157이라는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 공포가 일본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미 5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사카이시에서는 오늘 또다시 2백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해 모두 5,700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앞서 요코하마시에서는 어제 3개의 초등학교에서 모두 5백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데 이어서 오늘은 이바라기현과 오사카시에서까지 첫 환자가 보고 됐습니다.

더욱이 환자층도 초등학생 위주에서 유치원과 중학생, 노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 환자가족: 손자가 식중독에 걸린 뒤 아내까지 증세를 보이고 있다.

● 박영민 특파원: 일본 후생성은 지난2월 오카야마현에서 O-157 대장균에 의한 첫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7,400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같이 식중독이 전국으로 확산돼가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후생성은 각 지방의 위생 당국간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한데 이어서 2차 감염 예방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