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조정민,김은주

인기있는 가격 파괴 전문점, 귀족 구두 매장.아이맥스 안경점[유재용]

입력 | 1996-07-20   수정 | 199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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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에 팝니다 ]

● 앵커: 경기가 불황이라 해도 품질 좋은 물건을 싸게 팔면은 손님은 찾기 마련입니다.

요즘 인기가 높은 가격 파괴 전문점을 유재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고급이 아니면 잘 안팔리는 서울 강남에 최근 중저가구두매장이 하나 문을 열었습니다.

귀족이란 이름의 이 구두는 한국 신발 공업협동조합에 속한 60여 개 제화업체의 공동 브랜드입니다.

대기업 제품의 반값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2만8천원 주고 샀었거든요, 가격이 저렴한거 같애요?

● 기자: 생소한 제품명 때문에 망설이던 손님들도 직접 신어보고는 가족들을 데리고 와 사가는 등, 반응이 좋습니다.

● 신동순 실장 (신발공업협동조합): 대기업에 납품하던 중소기업체들이 모여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에 있어서 우선 자신할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지난 5월 24개로 영업을 시작한 귀족 구두매장은 벌써53개로 늘어났고, 올 연말까지는 150개의 매장이 전국에 문을 엽니다.

서울 외곽에 있는 이 대형 안경점은 작년말부터 전국 안경점 업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똑같은 안경을 다른 소매점의 반값에 팔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 차영준 대표 (아이맥스 안경): 반발도 사실은 있었지만은 지금은 가격이 인하하는 결과로 인해가지고 인식을 많이 같이하고 있습니다.

● 기자: 업소별로 가격편차가 심한 제품일수록 가격파괴 형태가나타날 가능성은 높습니다.

안경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안경 백화점은 제조업체와 직거래를 하면서 결제도 현금으로 해 도입원가를 낮췄습니다.

다음달에는 부천에 그리고 올 연말에는 서울 강남에 매장을 늘리는 등, 사업 확장이 한창입니다.

비슷한 품질이라면 다음은 가격이라는 평범한 원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들에게 당분간 불황은 없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