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여중생 이지매 논란[임영서]

입력 | 1996-06-10   수정 | 199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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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이지매 논란]

● 앵커: 이번에는 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판 이지매 사건, 학교 내 폭력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말 괴롭힘을 당했는가 아니면 과잉반응인가, 임영서 기자가 각각의 주장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서울 신림동의 모 중학교, 1학년 송 모 양의 어머니 이혜란 씨는 송 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이유로 같은 반 정 모 군 등 17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송 양이 지난 4월부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급우들로부터 60여 차례에 걸쳐 폭행당했다고 이 씨는 주장합니다.

● 이혜란 씨(송양 어머니): 아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었다는 거, 그리고 그 죽음의 공포 속에서 시달렸을 그것을 생각해보면...

● 기자: 그러나 학교 측은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들 사이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다툼일 뿐, 집단적으로 송 양을 괴롭힌 것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 최규명 교감(송양 학교): 학부모가 조작했는지 안했는지는, 학생들이 얼마나 순진합니까, 전교생이 다 나오는데 자기들이 조작해가지고 됩니까.

● 기자: 같은 반 급우들도 송 양이 잘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집단폭력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 급우 류 모 군: 자꾸 따지고 그래서 아이들이 싫어한 것 같아요.

● 기자: 어디까지가 다툼이고 집단폭력인지, 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이 문제는 갈수록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