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장인수

이상득 14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MB 수사' 막바지

입력 | 2018-03-08 09:36   수정 | 2018-03-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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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수요일 이 전 대통령의 소환에 대비해 막바지 수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상득 전 의원은 검찰 청사를 나서기 전부터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이상득/전 의원]
(장시간 조사받으셨는데 어떤 부분 어떻게 혐의 소명하셨습니까? 민간기업 자금 모금한 거 인정하셨습니까?) ″...″

차에 탈 때까지 눈을 뜨지 않았고 어떤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검찰 청사를 떠났습니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여기저기서 불법 자금을 받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선 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통해 받은 8억 원과 김소남 전 의원의 4억 원대 공천헌금, 관급공사 청탁을 미끼로 대보그룹에서 받은 수억 원과 뉴욕제과를 운영한 ABC 상사가 건넨 불법자금 2억 원 등 검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것만 수십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했던 만큼 선거자금과 이런저런 청탁을 위한 돈이 이 전 대통령 캠프로 몰렸고 이를 이상득 전 의원이 총괄해 사용하거나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수요일로 예정된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대비해 청와대 경호처와 경찰 등 관련 부서와 실무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