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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양예원 "강제 촬영·사진 유포" 피해 폭로

입력 | 2018-05-18 09:43   수정 | 2018-05-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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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튜브 유명인인 양예원 씨가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습니다.

스튜디오에 갇힌 채 20명의 남성들에게 반나체 사진 촬영을 강요받았고 해당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됐다는 겁니다.

스튜디오 측은 촬영 당시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가 과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글과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3년 전,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모델 촬영을 하면서 신체가 드러나는 속옷 착용을 강요받았고, 문을 잠근 상태로 스무 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성추행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예원]
″자의적으로 그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으며 야한 포즈를 취하고 웃는 것이 아닙니다. 압도된 분위기에서 겁먹은 채로…″

촬영을 거부하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다섯 번의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씨는 최근 한 성인 사이트에 당시 사진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고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씨의 글이 올라온 직후 같은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한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촬영이 진행됐던 스튜디오 측은 지난 2015년 양 씨와 13차례 촬영을 했지만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출 정도도 사전에 이미 협의된 것이며, 불필요한 접촉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00/스튜디오 대표]
″이 컨셉은 얼마, 이런 식으로 사전에 협의해서 한 거죠. 알고 한 거죠. 속옷도 밑에 티 팬티라든가…″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양 씨와 이 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촬영에 관련된 사람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