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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선택2020] 민주 "황교안 사죄해야"…통합 "한번 더 기회를"
입력 | 2020-04-09 12:14 수정 | 2020-04-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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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잇따른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의 막말 파문은 부적격자 공천이 원인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후보자의 잇따른 막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세 차례나 허리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만 기회를 주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통합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 막말로 논란이 된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당 윤리위에 넘기기로 하고,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서는 제명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부적격자들을 그대로 공천한 게 원인이라며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제 인사들을 걷어냈어야 할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은 거꾸로 이러한 막말의 면죄부를 주는 역대급 세레머니로 전락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통합당의 진심이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자는 것이라면, 이를 논의할 원내대표 회동에 응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충청권 지역을 돌며 제3당 지지를 호소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토 종주를 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SNS를 통해 거대 양당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매표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