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재민

제8호 태풍 '바비' 북상…내일 새벽 수도권 근접

입력 | 2020-08-26 12:14   수정 | 2020-08-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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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8호 태풍 바비가 현재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밤 서해안을 지나, 내일 아침에 수도권에 가장 가까이 다가옵니다.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라 강풍 피해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 바비가 제주도 남서쪽에서 시속 약 20km 속도로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제주 서귀포 서쪽 바다를 지나 저녁 8시에는 전남 목포 근처를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에 백령도 남동쪽을 경유하면서 새벽 5시에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의 고비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 먼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전라남도 남부 해안과 서해 남서쪽 먼 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바람이 불어 지붕이나 간판이 떨어지고 약한 집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태풍 바비의 순간 최대 풍속은 역대 1위인 2003년 매미와 같은 수준으로 과거 프라피룬이나 루사보다 강합니다.

한반도가 태풍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있어 오늘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200km 넘는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남에서도 순간적으로 시속 126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전라도, 지리산 부근에는 100에서 300밀리미터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북 서부 내륙과 경남 남해안에는 50에서 15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에는 30에서 100밀리미터 정도 비가 오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 황해도에 상륙한 뒤 평양 북서쪽을 지나, 밤이면 중국 하얼빈 근처로 멀어집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공사장과 철탑, 전기 시설이나 가건물 근처는
될수록 피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천막 형태가 많은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도 일시적으로 철거하거나 단단히 묶어 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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