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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자산보다 빚 증가↑…절반 이상 "노후 준비 안돼"
입력 | 2020-12-17 12:11 수정 | 2020-12-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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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이 늘긴 했지만, 자산보다는 빚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은퇴할 거라고 예상한 것보다 5년이나 빨리 은퇴가 다가오는데도, 절반 이상은 노후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우리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 4천 5백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1% 늘었습니다.
전체 자산의 76%를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이 최근 상승하면서, 자산도 함께 늘어난 겁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8천 2백여만원으로 1년 사이 4.4% 증가했습니다.
자산보다 빚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겁니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18.5%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늘었고, 저축액과 비교해도 금융부채 비율이 6.2%포인트 늘어 79.3%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가구주가 40대인 가구 부채가 1억 1,327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 역시 부채 증가율이 12.2%로, 빚이 급속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 불균형은 더 심해지면서 순자산 상위 10% 가구가 전체 순자산의 43.7%를 소유해, 점유율이 0.4%포인트 늘었습니다.
가구주들은 자신이 68.1세에 은퇴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5년이나 빠른 63세에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8.2%만 노후 준비가 잘됐다고 응답했고, 54.8%는 노후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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