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윤정혜

첫 사망·무더기 확진…지역사회 감염 우려

입력 | 2020-02-21 09:32   수정 | 2020-02-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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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확진 환자도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제주에서도 현역 군인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제 지역사회 감염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만에 53명이 늘었습니다.

이로써 어제 기준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모두 104명.

새로 추가된 환자 중 5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 중 28명은 대구 신천지 교회 교인들로 확인됐습니다.

31번째 환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교인 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건데 국내 전체 확진환자 수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교회 관련된 사례는 집단 노출로 인한, 공동 폭로로 인한 집단 발병으로 보고 있고…″

경북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에서도 1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그제 폐렴으로 사망한 63살 남성 환자로, 방역당국이 사후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첫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대남병원 입원환자와 의료관계자 전원을 격리조치하고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GPS 확인결과 31번째 환자가 이달 초 청도에 방문했던 사실이 드러난 점을 토대로, 대남병원 내 감염과의 연관성을 확인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교회가 청도군하고의 연관성이 많은, 연고가 있는 그런 지역이라는 것을 확인을 해서 오늘 계속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서울 종로에선 해외여행력이 없는 70대 남성 두 명이 확진 환자로 추가됐으며, 전라북도와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김제에선 대구 여행을 다녀온 28살 남성이, 광주에선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30대 남성이 각각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주에서도 휴가 때 고향 대구를 다녀온 해군 병사가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내 전체 확진자 수는 104명에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