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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트럼프 '살균제 발언' 후폭풍…"대선 패배 우려"
입력 | 2020-04-27 09:44 수정 | 2020-04-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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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의 여파로 각 주별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잇단 실책을 하면서, 공화당 내에선 11월 대선 패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이상고온 현상에 때 이른 봄더위가 찾아오자 일부 개방된 해변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캘리포니아 피서객]
″사람들이 6피트(1.8미터) 거리 간격을 잘 지키는지는 모르겠는데, 식료품점에 있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이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예상하는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7,8,9월엔 진짜로 회복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스티븐 므누신/미국 재무장관]
″우리는 전례 없는 규모의 국가 재정을 경제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수조 원대 달러가 투입되고 있고 이것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에 대한 파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 이후 메릴랜드주의 응급 상담전화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한 지 묻는 전화가 수백 통이 걸려왔다고 전했습니다.
″국민들은 미국의 대통령이 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때 주목한다″면서 ″기자회견은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릴랜드 응급 대응처는 ′어떠한 경우에도 살균제를 삼켜선 안 된다′는 내용의 경고문까지 발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 이후 뉴욕시에선 살균제와 표백제 노출 등 독극물 사고 신고 접수가 평소보다 늘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우왕좌왕하는 대처로 공화당 내에서 오는 11월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