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박윤수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안전 검사 뒤 재개"

입력 | 2020-09-22 09:32   수정 | 2020-09-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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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전국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하려던 정부 계획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백신 유통 과정 중 보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질병청은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8일 부터 9살 미만 아동에게 공급됐던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안전성 검사 이후 접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에게 시행하려던 독감 백신 무료 접종 계획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 오후 독감 백신 조달 업체의 유통 과정에 문제를 발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유통 업체가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백신을 실온에 노출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콜드 체인(저온 유통)으로 해야 되는데, 옮기는 중간 과정에 (저온이) 유지되지 못한 때가 확인이 돼서, 지금 확인된 것은 차에서 차로 옮길 때 (입니다.)″

해당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13살부터 18살을 대상으로 준비한 것으로, 질병청은 문제가 발생한 물량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무료접종 대상자 1천9백만 명 전원에 대한 예방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문제가 생긴 백신은 식약처로 보내 검사를 의뢰했는데, 실제 결함이 확인될 경우 상당한 양이 폐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차단하려 했던 방역당국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질병청은 다만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만 9살 미만 아동에게 공급됐던 독감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독감 예방접종 중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 일정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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