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준범

여 "4차 추경 오늘 처리"…'통신비 2만 원' 이견

입력 | 2020-09-22 09:37   수정 | 2020-09-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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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급 문제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심사 막판까지 쟁점이 된 건 13세 이상 통신비 2만원 지급 문제입니다.

국민의힘은 통신비가 재난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고, 빚내서 마련하는 1조원이라는 돈을 2만원씩 나눠봐야 체감도 되지 않는다며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낙연) 대표가 취임하고 처음으로 건의했다고 해서,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작은 정성이라고 했다고 해서 끝까지 고집하지 마십시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인 가정 기준으로 보면 한 달 가스비와 전기비 면제 효과에 비견한다며 그렇게까지 발목잡을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작은 견해차가 국민 절박함보다도 우선될 순 없습니다. 추석 전에 국민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야당도 함께…″

또, 야당은 초등학생까지인 돌봄 지원대상을 중고등학생까지로 확대하자고 했지만, 정부여당은 5천억원 이상이 더 들어간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다만, 법인택시와 유흥주점 같이 이번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이 생긴 업종에 대해서는 여야의 의견이 접근했습니다.

국가의 방역 강화조치로 피해를 본 건 마찬가지인만큼, 부당한 박탈감이 있어선 안 된다며 정부가 대안을 마련해오라고 여야 모두 요구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예결위에서 통신비 쟁점을 합의하지 못한 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선 오늘을 넘겨선 안 된다는 공감대는 있는 만큼 여야 원내지도부의 담판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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