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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확진' 나왔다…중국인 동료에게서 감염?

2번째 '확진' 나왔다…중국인 동료에게서 감염?
입력 2020-01-24 20:06 | 수정 2020-01-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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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일하다 그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50대 한국인입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을 격리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정동훈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5살 한국인 남성 A씨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우한에 있는 한국 기업에서 일해온 A씨는 이틀 전인 지난 22일 우한을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한 뒤, 저녁 6시 반 김포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항공편은 상항이항공 FM823, 좌석은 70A 자리에 앉았습니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A씨는 37.8도에 이르는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됐지만, 검역당국은 A씨가 호흡기 증상이 없어 곧바로 격리조치는 하지 않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린본부장]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하고 환자에게는 증상 변화 시 즉시 신고하도록 신고를 안내하고,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하였습니다."

    하룻밤을 집에서 보낸 A씨는 어제 오전 9시, 인후통이 심해져, 오후 1시, 서울 강서보건소를 찾았습니다.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흉부엑스선 촬영 결과 기관지염에 따른 폐 이상 소견이 확인됐고, 뒤늦게 유증상자로 분류된 A씨는 자가격리조치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8시 30분,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지난 20일 국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감염자이자 한국인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입니다.

    A씨는 우한시에 머무는 동안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지만 현지에서 감기 증상이 있는 중국인과 함께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현지 직원이 유증상자 있었다라고 파악이 돼서, 사람간 전파로 감염됐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우한시가 다른 사람간 전파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어서…"

    A씨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폐렴 소견이 있어 정밀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보건당국은 A씨의 국내 동선을 확인한 결과 A씨와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69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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