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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엘리베이터 탄 주민도…전파 가능성은?

택시기사·엘리베이터 탄 주민도…전파 가능성은?
입력 2020-01-24 20:08 | 수정 2020-01-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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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이 50대 남성은, 이미 중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지만, 입국 과정에서 곧바로 격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없었다는 이유 때문인데, 보건 당국은 검역 과정에서 증상자를 판단 하는 기준을 확대 하고, 입국자 검역을 더 강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파악한 A씨의 밀접 접촉자는 모두 69명.

    한국행 항공기에서 A씨가 앉았던 좌석 앞뒤 3열의 동승객들과 승무원 56명, 그리고 입국 과정에서 마주친 공항 관계자 4명과 귀갓길에 탄 택시 기사가 포함됐습니다.

    A씨를 진료했던 보건소 의료진 5명과 귀국 후 이틀간 같이 지낸 가족 2명,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주민 1명도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공항 검역과정에서 곧바로 격리 조치된 첫 번째 중국인 감염환자보다 규모가 크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국내 2차 감염 가능성은 낮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우한에 머물 때의 상황을 스스로 신고할 만큼 환자본인이 마스크를 내내 쓰고 주의를 기울였으며, 보건당국의 능동감시 대상자 관리망에 포함돼 입국 하루 만에 자가격리됐다는 이유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집에서만 생활하시고 보건소 정도를 가신 거기 때문에 지역사회 노출이 많지 않고 일단 격리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A씨와 이틀 동안 함께 지낸 가족은 2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건당국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서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A씨 검역 과정에서 37.8도의 발열과 인후통 증세가 확인됐는데도 곧바로 유증상자로 격리하지 않은 점, 또 A씨처럼 경유 입국을 할 경우 우한발 항공기 입국자 수준의 높은 검역을 벗어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도 입국자 검역 강화대상을 중국 전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우한시 직항이 없어지면 분산돼서 들어오실 위험이 분명히 있습니다. 중국 전체에 대해서 검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보건당국은 또 우한 폐렴 증상이 호흡기 이외에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격리조치 대상인 유증상자 판단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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