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희웅

中 우한 빠져나간 5백만 명…한국에도 6천여 명 입국

中 우한 빠져나간 5백만 명…한국에도 6천여 명 입국
입력 2020-01-27 20:07 | 수정 2020-01-27 20:13
재생목록
    ◀ 앵커 ▶

    중국 내 확산 속도는 흡사 내리막길에 가속도가 붙은 수레 같습니다.

    중국 정부가 아예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우한이 폐쇄되기 전 이미 우한을 빠져나간 이들이 5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고 그 중 6천여 명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밤 후베이성 긴급 기자회견.

    맨 오른쪽에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는 사람이 우한 시장입니다.

    바이러스 발병 초기, 대처에 실패했다고 비난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저우셴왕/우한 시장]
    "춘절이나 전염병을 이유로 우한을 떠난 사람이 5백만쯤 됩니다."

    명절 기간 친지 방문을 위해, 또는 흉흉한 전염병을 피해 우한을 탈출한 숫자가 5백만입니다.

    70% 가까이는 후베이성의 내의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항공기를 이용해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순으로 이동했습니다.

    중국 밖으로는 태국과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로 건너온 사람이 네 번째로 많습니다.

    바이러스 발생 첫 보도시점에서 우한 봉쇄령이 내려지기까지 모두 6,430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특별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중국 안에선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총력전입니다.

    환자가 탑승했던 항공기와 열차 번호를 알리면서 같은 교통편을 이용한 승객은 절대 외출하지 말고 이상 현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통보하라는 공지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초 30일까지인 설 연휴를 사흘 연장해 다음 달 2일까지 쉬도록 했습니다.

    관영 매체는 집 밖에 나오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애국이라고 연일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국 교육 당국은 모든 학교의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9개월 된 영아가 감염됐고, 삼사십대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전파 속도는 사스의 네 배에 달합니다.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중국 내 확진자는 하루 새 또 천명 가까이 늘어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사망자는 80명을 넘어섰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연관기사]

    1. 입국 7일 만에 확진 판정…"첫 방문 병원에서 못 걸러"

    2. 감염병 경보 '경계'로 격상…4번째 확진자 상태는?

    3. '3번째 확진자' 74명 접촉…"강남·한강변 돌아다녔다"

    4. 靑 대책회의…"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

    5. 中 우한 빠져나간 5백만 명…한국에도 6천여 명 입국

    6. '우한 전세기' 이르면 30일 투입…귀국 신청 접수중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