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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어머니 돌봤던 3자매 잇따라 확진…"계속 늘어"
입력 | 2020-04-01 19:58 수정 | 2020-04-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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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관련 소식입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 성모병원이 오늘 오전부터 폐쇄 됐습니다.
대신 의료진과 직원, 환자까지 총 2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시작됐는데 추가 감염 규모가 얼마나 될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부터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
방역당국은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선별진료소 앞에는 코로나19 검사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대기자들은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1미터 이상 간격을 띄웠습니다.
병원이 임시 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의료진과 직원, 입원환자를 제외하고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75살 남성 환자를 포함해, 경기도청이 밝힌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 수는 오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13명입니다.
방역당국은 병원 8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8층에 입원해 있다가 숨진 어머니를 간병하던 세 자매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복막염으로 8층에 입원했던 6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가 집계한 확진자 13명 중 10명과 인천시에서 집계한 확진자 3명이 병원 8층에서 일했거나,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의정부성모병원의 경우에는 응급실과 폐렴환자가 주로 입원했던 8층 병동에서 주로 감염이 일어난 걸로 보고 있고…″
앞서 숨진 확진자 75살 남성이 지내던 양주의 요양원에선 의료진과 환자 139명은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 측은 이번 주말까지 방역을 완료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상진료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