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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의료진 첫 '집단 감염'…수술실 일부 '폐쇄'

대형병원 의료진 첫 '집단 감염'…수술실 일부 '폐쇄'
입력 2020-05-19 19:42 | 수정 2020-05-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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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 최대 병원 중 하나인 삼성 서울 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의 규모가 크다는 점,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모른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는 게 방역 당국 판단입니다.

    먼저,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희형 기자.

    ◀ 기자 ▶

    네, 삼성서울병원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그 사이 추가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까?

    ◀ 기자 ▶

    아직입니다.

    어제 오후 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일하던 29살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간호사와 같은 수술실에서 근무한 간호사 1명, 수술 이외의 업무를 같이한 간호사 2명이 오늘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감염된 이 병원 간호사는 모두 4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함께 수술에 참여했거나 식사를 함께 한 동료 의료진, 또 동선이 겹치는 환자 등 62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121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했는데요, 의료진 88명과 확진 간호사 가족 8명, 수술을 받았던 환자 25명이 포함됐습니다.

    조금 전 1차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623명 가운데 347명이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같은 수술실에서 일한 의료진 36명 가운데 확진된 간호사 3명을 빼고는 전원 음성이었습니다.

    나머지 27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앵커 ▶

    국내 5대 대형 병원의 의료진 중에 처음 발생한 건데요.

    일부 시설이 폐쇄가 됐죠.

    ◀ 기자 ▶

    네, 현재 삼성서울병원 측은 간호사들이 근무했던 병원 본관 3층의 수술실 25개 전체와 탈의실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또 확진 간호사들의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사흘 동안 입원환자 접수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과 병원 측은 확진 간호사들이 평소 수술실에서만 근무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반 환자와의 접촉은 별로 없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전체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추가 폐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매일 8천명 넘게 이용하는 대형 병원에서, 의료진의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면서 긴장감은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삼성병원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전승현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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