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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환자 277명 검사…'조용한 전파' 이뤄졌나

의료진·환자 277명 검사…'조용한 전파' 이뤄졌나
입력 2020-05-19 19:44 | 수정 2020-05-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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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명의 간호사는 모두 같은 층의 수술 병동에서 일했습니다.

    수술에 참여하거나 환자를 분류하는 일을 했는데요.

    추가 확산이 있을지, 현재 진행 중인 접촉자들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간호사는 토요일이던 지난 16일 몸에 이상 증세를 느꼈습니다.

    열이 나고 인후통 증세가 있어 주말 내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열이 38도를 넘고 기침이 심해지자 월요일인 어제 출근하지 않고 검체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 간호사는 증세가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 본관 3층 흉부외과 수술실과 산부인과 수술실에 연달아 들어갔고, 다음날은 수술장 입구에서 환자 확인 업무를 봤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증세 나타나기) 전전날부터 보니까 수술실에 참여한 그런 내역과 수술장 입구에서 환자 분류작업에 참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첫 번째 확진 간호사가 무증상 기간 이틀 동안 수술이나 식사 등을 하며 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인과 환자는 모두 277명.

    병원 측이 어젯밤부터 부랴부랴 접촉자 검사한 결과, 간호사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첫 확진 간호사와 함께 지난 14일 흉부외과 수술에 참여했고, 다른 2명은 환자 분류 등의 일을 같이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간호사) 두 분은 무증상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고, 또 한 분은 5월 18일에 일단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확진 간호사 중 무증상자가 있었던 만큼 그동안 병원 내 '조용한 전파'가 더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이들 4명의 간호사가 참여한 수술 환자가 모두 19명으로 파악되는 등 검사대상자가 6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잠복기를 최대 14일로 잡고 역추적해 올라가면 접촉자와 확진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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